"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끝이 아니라, 함께했던 시간을 더 소중히 기억하게 만드는 시작이었습니다."

2026년 6월, 향년 83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에 안기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고관절 수술 소식으로 우리의 가슴 졸이던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 연세힐링요양원에서의 소중했던 시간
2024년 6월부터 아버지는 연세힐링요양원에서 따뜻한 돌봄을 받기 시작하셨습니다. 일상에 치여 가족이 매일 곁에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주말과 시간 날 때마다 면회를 가 손을 잡아드리고 함께하는 산책의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
아버지의 존재만으로 상주인 (덕)와 딸들(지, 정)에게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며느리(운)와 사위(영), 그리고 할아버지를 무척이나 따르던 손주들(인, 율, 영, 온, 진, 민, 선)까지 온 가족이 모여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 광주 참조은병원, 그리고 다시 찾아온 시련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흐른 2026년 6월, 아버지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는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4월부터 신장결석등으로 병원진료중 6.14일(주일) 아침 급히 응급실로 모셔야 한다고 요양원 원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히 광주의 참조은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힘써 주셨고, 패혈증 진단으로 염증수치도 점점 내려가 22일 즈음엔 수술여부를 재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6.21(일) 오전 몇 개월간 드시지 못했던 죽을 한 그릇 다 드시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만...
비록 짧고 긴박했던 순간이었지만, 아버님과 눈을 맞추며 늘 아프지 않게 주님의 때에 주님이 인도하시도록 기도하며 사랑을 고백했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 2026년 6월 21일 오전 8시 43분, 하나님의 부르심
그리고 2026년 6월 21일 일요일 오전 8시 43분. 아버지는 이 땅에서의 모진 투병과 아픔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평안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소천). 그 순간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슬픔이 밀려왔지만, 동시에 긴 시간 동안 육신의 고통 속에서 인내하셨던 아버지가 이제는 눈물도 아픔도 없는 천국에서 진정한 평안을 누리실 것이라는 확신에 마음 깊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 성남시장례식장에서 영생원까지, 고마운 분들
아버지를 모신 곳은 성남시장례식장(4호실)이었습니다. 장례 도중 빈소가 7호실에서 4호실로 변경되는 경황없는 상황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위로의 눈물을 함께 흘려주셨습니다. 직접 찾아와 손을 잡아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을 담아 부의와 조문 메시지를 전해주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든든한 기도로 함께 동역해 주신 믿음의 식구들의 사랑은 슬픔에 잠긴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6월 22일 입관 예배를 드리고, 다음 날인 6월 23일 화요일 오전 7시 50분, 정들었던 장례식장을 떠나 발인 길에 올랐습니다. 아버님의 마지막 육신은 성남시영생원으로 이동하여 당일 오전 8시 30분 화장을 시작으로 10시 20분 모든 장례 절차가 은혜 가운데 종료되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배려와 친절로 함께해 주신 장례 관계자분들과 성도님들 덕분에 사람의 따뜻함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슬픔을 이기는 성경의 약속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 요한복음 11장 25~26절
장례 기간 내내 마음을 붙들었던 이 말씀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생명의 능력이었습니다. 육신의 이별은 말할 수 없이 아프지만,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서는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이 있기에 슬픔을 눈물로 씻어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다면, 오늘 쑥스럽더라도 따뜻한 사랑의 말 한마디를 꼭 건네 보시길 권합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그 평범한 하루하루가 언젠가는 가슴 깊이 꺼내어 볼 가장 눈부신 추억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허락해 주시고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쌓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슬픔의 골짜기를 지나온 우리 가족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고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주님의 은혜가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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